스포주의!!
후기 특성상
스포 당하기 싫으신 분은
스크롤을 내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이널판타지16 데모버전 플레이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가능합니다!
2023.06.17 - [게임리뷰] - 파이널 판타지 16 DEMO - 바둑이가 너무 귀여워!
파이널 판타지 16 DEMO - 바둑이가 너무 귀여워!
베리어스 데이라이프 이후로 스퀘어 에닉스와 거리두기 중이었음 2023.06.14 - [게임리뷰] - Various Daylife - 스퀘어 에닉스...... Various Daylife - 스퀘어 에닉스...... 판매할 해외 직구 상품을 검색중에 하
chickenwing2.tistory.com

안녕하세요! 김꿀꿀이입니다!
오랜만에 게임리뷰를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포스팅도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조금이나마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미세노동(?)을 했더니
블로그 관리에 너무 소홀했네요.
남편의 데모버전 플레이를 보고
내가 더 뒷 이야기가 궁금해
출시일에 맞춰서 구매했던 파이널판타지16!
구매 초반 남편의 게임플레이를 구경했지만
남편이 디아블로 4를 끊지 못해서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했던 나머지
제 PSN 계정으로 다시 플레이를 시작해서
엔딩까지 보게 되었어요
(트로피는 내 거야!)

사실 내용만 밝은 내용이었다면
뒷내용이 궁금해서라도
더 열심히 플레이했을 것 같은데...
플레이하는 하는 중간중간
제 마음도 함께 피폐해져 버려서
플레이를 중단한 적도 있었어요
(더 이상 클라이브 안타까워서 못 보겠던...)
하지만 피폐한 스토리와는 별개로
너무너무 잘 만든 게임이라고
개인적으로는 평가합니다.(하지만 전 2회 차는 못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소년풍의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스토리 때문에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보다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더 선호하지만
이번 파이널 판타지 16은 꽃미남들의 향연에
플레이 내내 마음은 피폐해도 눈은 즐거웠습니다

앞서 데모 플레이 후기 때 언급했지만
저는 파이널판타지16을 플레이할 마음이 없다가
토르갈에 반해(?) 플레이를 시작해서
디옹과 조슈아 때문에 엔딩까지 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넘버링 시리즈이다 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오는 질문이
이전작을 플레이하지 않고도
플레이가 가능한지인데
결론만 말하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처음이라도
플레이에 전혀 무리 없습니다!
저 역시 파이널 판타지는 7 리메이크와
파이널 판타지 14 온라인만 해봤고
파이널 판타지 15는
남동생이 옆에서 플레이하는 걸 잠깐 보고
운전만 잠깐 해본 정도인데
세계관이나 스토리가 이어지는 게 아니라서
이전 시리즈를 플레이해보지 않은 유저라도
플레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어요
단,
아무래도 파이널 판타지 14를 프로듀싱 한
요시다 나오키 님이 프로듀싱해서 그런지
파이널판타지16은 파이널판타지14가 생각나는
그런 장면들이 많이 있었어요(저는 파판 14+하베스텔라....)
그리고 파이널판타지16 스토리는
아주 아주 어둡습니다
very dark.....
스토리와 함께 배경도 전반적으로 어둡습니다
저는 아이를 재우고 밤에 플레이를 했는데
불 꺼진 거실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티비 화면도 온동 시커멓게 보여서
며칠 플레이 하다가 화면밝기도 올려서
플레이를 했는데도 어두웠어요(파판 플레이 후 제 눈이 더 침침해진...)
게임의 큰 줄거리는
차별받는 세상에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상의 근원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인데요
크리스털의 도움 없이 마법을 구사한다는 이유로
노예 취급을 받는 베어러들이 소개되는데
정말 왜 차별을 받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갔어요
(베어러들끼리 뭉쳐서 반란을 일으켜도
충분히 이기지 않나 싶은데...)
거기다 소환수를 부리는 도미넌트는
철왕국 외에는 차별받지 않아서 의아했죠..
(제가 보기엔 베어러나
도미넌트가 같은 것 같은데..)
차별 앞에선 모성애도 없는 사람들을 보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저는
제일 화가 나던 부분이에요
애너밸라가 죽을 때까지
제 욕받이는 애너밸라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바이런 숙부님 등장 때마다
흐뭇한 미소가 절로...

(돈 많은 숙부님. 내 숙부님이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스토리가
처음부터 비극적으로 휘몰아쳐서
언제쯤 가면 행복해지는지 궁금해하면서
계속 플레이했는데...
엔딩도 베드엔딩이었습니다.
다 죽어요 다 죽어......
시드가 사망했을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다 죽어도 나의 애정캐릭터 디옹, 조슈아,
그리고 주인공 커플은 행복했음 했는데...

전 스포일러에 많이 민감한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엔 왠지 미리 알면
플레이 의욕 상실될 것 같은 느낌이어서
파판 16 관련글은 하나도 안 보고 플레이했었어요
그래서 주인공은 안 죽겠지 생각하며
엔딩보기 직전까지 얼른 보고 2회차 하면서
리스키몹이나 잡고 공략 써야지 했는데...
나의 두 번째 애정 캐릭터
르사주경이 장렬하게 전사하고
최대 캐릭터인 조슈아까지 그렇게 되고
이 장면을 본 후
2회 차 플레이 의지가 사라졌습니다.(그래서 그다음 날 마리의 아틀리에 remake 엔딩을 봤습니다)
아마 스포를 플레이 도중에 봤다면
플레이 도중 하차했을 것 같습니다
(베드엔딩 싫어요!!!)

사실 플레이 도중 누가 엔딩을 말해줬는데
저 놀린다고 장난치는 줄 알고 믿지 않고 있다가
엔딩보고 충격이 두 배였습니다.
(엔.딩.부.정.)

생각해 보면 창세기전 3 파트 2 이후로
이렇게 대놓고 베드엔딩인 게임을 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창세기전 3 파트 2 플레이했을 땐
정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
사실 파판 16은 그렇게 눈물 나진 않았네요
뭔가 그냥 아... 그렇구나...
허무하구나... 이게 현실적이지..
이런 느낌으로 봤네요...(저도 나이를 그만큼 먹으면서 찌들었나 봅니다)
크레딧이 올라가고
혹시 다른 뒷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서
크레딧이 올라가길 끝까지 기다렸는데
베드엔딩만 다시 확인사살당했네요....
(그래도 판타지를 꿈꿨는데 현실은...)

드래곤 퀘스트12의 출시만 기다리고 있는 저인데
드래곤 퀘스트 12도 어두운 분위기라고 해서
이번 파판 16처럼 제 마음이 함께 피폐해질까 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스토리는 정말 어두워서
제 마음까지 피폐했던
약 한 달 반정도의 시간이었지만
사실 게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플레이하는 내내 뭔가 묵직한 게
제 마음을 누르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차별문제가 요즘 이슈가 되다 보니
사실 파판 16도 출시 초기에
그런 이슈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뭐 제 생각엔 게임에서도
나름대로 그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았습니다.
(차별은 인종차별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저한텐 최고로 충격이었던 동성애 장면까지
등장시킨 걸 보면 제작진들 나름대로는
많은 생각을 한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외모 차별논란은 생길 수도 있을 정도로
꽃미남 꽃미녀들만 나오긴 합니다
사실 후고 쿠프카도 제 기준 미남은 아니지만
못생긴 건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소환수인 엄청 예쁜 시바 언니와
잘생긴 라무 할아버지에
멍멍이인줄 알았지만 늑대였던 토르갈과
그냥 매우 잘생긴 악당인 줄 알았다가
정체 듣고 멘붕 왔던 슬레이프니르까지
게임하는 내내 보는 눈이 즐거웠어요
그리고 저는 언급할 내용이 작긴 하지만
발컨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타격감 넘치는 액션도 마음에 들었어요
사실 발컨이라 액션 게임은 엄두를 못 내는 저인데
파판 16은 스토리 포커스 모드와
전투를 아주 쉽게 만들어주는
액세서리의 도움으로
네모버튼과 R1버튼만 누르고도
신나게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데모버전을 플레이하고
구매하고 싶었던 이유가
전투 플레이 부분이었거든요.
그리고 이번 시리즈가
액션과 스토리에 중점을 둔지라
퀘스트나 길 찾기 난이도는
공략 없이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어서
진입장벽이 그리 높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전 파판 7 remake 전투도 힘들었던 발컨...)
게임평은 비평보다는 호평이 많이 보이긴 하던데
사실 이번 파판 16이 스토리 컷신이 많다 보니
스토리 중신 게임을 싫어하는 분들은
지루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어제 뉴스 보니 평가와는 다르게
판매율은 저조한 편이라고...)
저는 메인 퀘스트뿐 아니라 서브 퀘스트도
각각의 캐릭터의 스토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서 눈물 흘리는 퀘스트...)
플탐은 대략 50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저는 메인스토리랑 서브 퀘스트 다 진행했어요
(리스키몹은 퀘스트 목표인 몹 들만 잡고
거의 퀘스트 위주로 진행했다 보시면 됩니다)
일본 게임의 전형적인 꽃미남 캐릭터를 좋아하고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좋아하고
마음이 피폐해질 준비가 되셨다면!
파이널 판타지 16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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