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특성상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리며 스포를 원치 않으시면
글을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파이널 판타지 16으로 피폐해진 마음을
다시금 행복하게 만들어보기 위해
마리의 아틀리에 remake의
엔딩을 보았습니다!
아틀리에 시리즈는 발매 25주년이 된
많은 마니아를 가지고 있는 시리즈이죠
저도 재작년말
루루아의 아틀리에를 시작으로
거의 20여 년 만에 아틀리에 시리즈를
다시 플레이하기 시작했었는데요
그 아틀리에의 시초인 마리의 아틀리에가
리메이크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예고를 보고
사실 라이자의 아틀리에 3 보다
더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고 발전된 게임들을
플레이하다 보니
가끔 예전에 했던 게임들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거기다 올해는 리메이크작들의
출시 예정 소식도 많이 들려서
마리의 아틀리에 remake 외에도
환세취호전과 창세기전의
리메이크버전 출시도 기다리고 있어요
어쨌든 아름다웠던 보스와 함께한
라이자의 아틀리에 3의
플레이를 마무리하고
마리의 아틀리에 remake를 기다리던 중
예정에 없던 파이널 판타지 16을
플레이하는 바람에
마리의 아틀리에 remake는
하루 플레이 하고
장기간 방치되어 있었는데
파이널 판타지 16 엔딩을 보고
바로 다시 플레이해서
이틀 만에 엔딩을 봐버렸습니다.
(프... 플탐이....)
루루아의 아틀리에로
오랜만에 아틀리에 시리즈를 플레이했을 때
저는 초반 플레이 적응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잘부르그의 연금술사 마를로네는
아카데미 창립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여
5년간의 시간 동안
본인의 연금술가게를 운영하며
잉그리드 선생님의 과제를 수행하며
연금술 실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분명 제가 어릴 적 했던
마리와 에리의 아틀리에는
재료만 모아서 연금술만 하면 그만이지
품질이나 이런 걸 복잡하게 계산해 가며
연금술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랬던 건지
네르케와 전설의 연금술사들을 하면서
예전 마리, 에리의 아틀리에를 플레이하던
생각이 조금씩 났었어요
어쨌든 25년 전
최초의 아틀리에 게임이다 보니
라이자나 소피 같은 현대의 시리즈로
아틀리에 시리즈를 입문한 분이라면
이게 뭔가 싶을 듯해요
저 역시 오랜만에 플레이하고
첫 엔딩을 봤는데 이게 뭐지? 싶었어요
그래서 최근의 시리즈로
머리 아프게 연금술을 시도했던
연금술 RPG로서의 아틀리에를 기대했다면
마리의 아틀리에 remake는
중도하차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전투도 자동사냥이 가능하고
따로 스킬을 찍거나
그런 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레벨과 장비만 있을 뿐
플레이 첫날 남편이 보더니
한마디 하더라고요
무슨 게임인데 이렇게 옛날 게임 같냐?
남편의 눈이 정확했습니다.
캐릭터가 SD로 변화했지만
그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마리의 아틀리에를 플레이한 게
거의 20여 년 전이라
사실 어떤 게임이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고
희미하게 그냥 맵을 선택 해서
몬스터를 잡거나 자원을 채집하여
연금술 재료를 모으고
그 재료로 연금술을 해
아이템을 만들어서 팔고
돈을 벌었던 그런 게임으로
기억에 남아있어요.
그리고 RPG 보다는
육성시뮬레이션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이번 마리의 아틀리에 remake 버전은
예전 그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엔 그냥
공방도 맵도 배경만 나왔다면
이번 remake 버전은
SD캐릭터를 공방 내에서
마을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정도?
어쨌든 마리의 아틀리에 remake는
최근 아틀리에 시리즈들처럼
조금 더 품질 좋은 물품을 만드는 것보다는
진행하는 결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 엔딩과 스토리를 보는 것이
주된 게임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플레이는 두 가지 종류로 선택이 가능한데
5년의 시간제한을 두고 진행하는 것과
시간제한 없이 원할 때
엔딩을 볼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
두 가지로 선택이 가능한데
저는 일단 통상모드로 플레이를 했어요
일단 시간제한이 있다는 것 자체는
루루아의 아틀리에도
동일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문제는 마리의 아틀리에는
전투 한번, 채집 한 번당
하루의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통상모드로 플레이를 한다면
재료 수집도 계획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회 차 플레이 후
현재 2회 차 플레이 중인데
1회 차 때 맵 이동시간이 아까워서
맵 한번 가면 다 돌아다니며
보이는 모든 몹과 재료를 채집했더니
맵 한번 돌고 나면 계절이 지나는...
거기다 연금술도 재료 효율 봐가며
여러 개를 한 번에 제작했더니
채집 몇 번 하고 제작 몇 번 하니
5년이 끝나더라고요
그렇게 해도 마리는
만렙을 찍고 해피엔딩을 봤지만
정말이지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허무했어요.
그렇게 채집과 제작에만 집중했더니
이벤트나 중요일정 등은
거의 다 놓친 것 같아요
어쨌든 엔딩까지의 플탐은 짧지만
캐릭터들과의 스토리 이벤트를 보려면
다회차는 필수라고 보입니다
(일단 엔딩만 다 보려고 해도...)
메인스토리나 잉그리드 선생님의 퀘스트는
정말 놀지만 않으면 해결이 되는
아주 쉬운 난이도이고 별 내용도 없어서
거의 게임의 목표는
추억의 모든 스토리를 찾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주관적인 제 결론!
복잡한 연금술을 느끼고 싶으면 비추천!
초창기 아틀리에를 재밌게 했다면 추천!
저는 썩 나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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