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의 만행으로 3월 24일에 받은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오늘로 라이자의 아틀리에 3 플레이 타임이 45시간을 넘어섰다.
당초 라이자3만 산 게 아니기 때문에 메인퀘스트 위주로 최대한 빠르게 끝내고 다른 타이틀을 즐기러 가려고 했는데 이번 라이자 3은 플레이타임이 45시간을 넘었는데도 엔딩은 감감무소식이다.
이 라이자의 허벅지 때문에(?) 남성들은 라이자 3을 기다렸지만 나는 금쪽이에서 철든 우리 보스님 때문에 라이자 3가 출시되기만을 작년부터 기다린 사람이었다.
마리, 에리, 루루아, 라이자 1,2, 소피 1,2, 네르케, 리디&수르에 이어서 내가 10번째로 플레이하는 아틀리에 시리즈인 라이자 3은 아직 엔딩을 보기 전이지만 현재로서도 나에게는 최고의 아틀리에 시리즈로 결론 났으며, 난 주인공 캐릭터만 두고는 라이자보다 소피를 아직도 더 좋아하지만 게임의 평가는 라이자 3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기로 했고 엔딩을 다 보고 리뷰를 쓰기엔 너무나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하여 아직도 라이자 3을 살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 출시 2주 동안 플레이 한 내 소감을 남겨본다. (엔딩보고 또 감상문을 쓸 예정이다.)
1. 전투
사실 라이자 1,2를 끝내고 소피 네르케 리디&수르를 플레이하고 라이자 2를 작년 2월에 했던지라 13개월 만에 하다 보니 이전 라이자 전투방식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전투 튜토리얼에서 엄청 버벅댔다. (턴제조차 버벅거리는 나는 희대의 발컨.....)
그냥 턴제는 지루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불만들 때문에 이렇게 나름대로 턴제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들이 실시간 턴제라고 해야 하나..? 이런 방식으로 많이 만드는 것 같다.(덕분에 졸다가 계속 적한테 맞아서 죽을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님....ㅠㅠ)
스킬도 화려하고 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나는 전투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이라...
2. 방대한 퀘스트
앞서 말했듯 지금 현재 플레이 타임이 45시간을 넘었는데.. 이제 중 후반쯤? 진행을 한 것 같다.
원래도 아틀리에 시리즈를 나는 메인퀘스트 위주로 빠르게 밀고 엔딩 보고 나면 매각하는 스타일이어서 소피의 아틀리에 2가 엔딩까지 10일이 걸렸고 원래 모든 게임들을 그렇게 길게 플레이하지 않아서 보통 2~30시간 정도면 엔딩을 본 것 같은데 45시간을 넘었는데도 갈길이 멀만큼 아주아주 콘텐츠가 많다. 메인퀘스트 위주로만 우선 밀고 있다 보니 일반퀘스트가 수두룩 밀려있다.... 메인 퀘스트, 일반 퀘스트, 캐릭터별 퀘스트, 랜덤 퀘스트.. 어마어마하다.
3. 걱정했지만 괜찮은 오픈월드 시스템
아틀리에 시리즈에서 처음 시도하는 오픈월드였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도 나름 잘 적응을 한 것 같다.
오픈월드라고는 해도 각 지역으로 예전처럼 워프가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 맵 열 때만 조금 지루하고 오픈월드라는 걸 느낄 정도다.
맵의 랜드마크에 처음 가기 전까진 맵이 저렇게 다 구름으로 덮여있어서 대략의 길도 전체맵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길치인 나는 처음에 길을 많이 헤맸다.. 돌아가고 또 돌아가고.. 랜드마크가 눈앞에 있는데 찾지 못하고... 그래도 재밌다.
4. 마지막 스토리답게 마무리도 아름답게
이 부분은 사실 아직까지 게임이 진행 중이라 말하기 조심스럽긴 하지만 중반까지 진행한 느낌으로는 확실히 라이자의 아틀리에의 마지막 시리즈이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에 나왔던 이야기들이 많이 언급된다. (그러므로 혹시나 1,2편을 플레이해보지 않고 3편을 플레이한다면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전 이야기들이 나올 때마다 아주아주 반갑기도 하고 사실 그 뒤로도 수많은 게임을 플레이해서 걔가 누구더라 하면서 검색한 동료도 있다. (미안해 세리야....)
이 부분은 많이 언급하면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하게는 못 적지만 어쨌든 1,2편에 이어 3편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은 이전 스토리도 되새기며 새로운 스토리도 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5. 괜찮은 최적화
일단 내가 타이틀 중고매각 시 가격 방어를 위해 스위치로 타이틀을 대부분 사는 편이어서 라이자 3가 오픈월드로 나온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걱정한 것이 과연 스위치에서 오픈월드를 감당할 수 있을까? 였다.
물론, 가능하긴 했다. 포켓몬 바이올렛도 오픈월드였으니...(아.. 대검귀 잡으러 가야하는데....)
작년에 투포인트 캠퍼스 스위치 버전의 엄청난 발적화를 경험하고 엑시엑을 사버린 나로서는 아무래도 오픈월드로 나오는 게임이라 게임하다 버벅거릴까 봐 또다시 플 5 버전을 사야하는건 아닌가 싶어 예구를 하는 마지막까지 플5 버전을 살까 스위치버전을 살까 고민을 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론은 괜찮았다. 중후반까지 진행 중이지만 따로 버벅거린다거나 그런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사실 내가 최적화에 민감한 스타일은 아니다. 하다가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 그런데 나한테 발적화로 비난받는 투포인트 캠퍼스 스위치 버전이라면 어느 정도였겠는가.... 하하하)
하지만! 스위치 버전이니... 그래픽은 내가 플스 5 버전과 비교를 못해봐서 모르겠지만(스포 당할까봐 라이자 관련 영상들은 하나도 보지 않고 있다) 아마 확실히 플스5 버전이 나을것 같다. 나는 하베스텔라의 그래픽으로 찍어낸 벚꽃나무도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면서 보던 시각이 민감하지 않은 여자이니 라이자의 허벅지를 더 선명하게 보고싶다면 플스5 버전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옆에서 보던 남편의 말로는 라이자1,2와 별로 그래픽 차이를 못느끼겠다고 하는데 플스5 사신 이야기를 들으면 그래픽이 좋아졌다고 하니 플스5 버전이 확실히 그래픽이 낫긴 한가보다 생각하지만 이 역시도 내가 비교를 해본 게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다.
여하튼 지금까지의 결론은!
아틀리에 팬들이여 아직까지 구매를 안 했다면 지금 당장 구매하시라!
왜냐!
보스는 아주 멋있으니까!!!!!!
1,2편을 안 했는데 3편 바로 해도 될지 궁금한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Prologue Movie에서 1,2편 내용 요약해서 알려주고 스토리 중간중간에도 이야기가 나오니 전작들을 안 하면 재미가 좀 반감될 뿐 너무 재미없어서 못하겠다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1,2편 하고 3편 하는 걸 추천한다.
어쨌든 아틀리에 시리즈 중에는 난이도가 제일 낮다고 하는 라이자 시리즈이니 아틀리에 시리즈를 안 해본 사람들에게 아틀리에 시리즈 입문작으로 라이자의 아틀리에 시리즈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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